▲ 5일 KT 광화문 사옥에서 KT 황창규 회장이 버라이즌의 로웰 맥아담 대표와 5G 국제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KT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KT, 북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버라이즌, 삼성전자 3사가 힘을 합쳐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에서 ‘5G’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황창규 KT회장은 5G 글로벌 생태계를 조기에 활성화하자고 제안했다.

KT와 버라이즌, 삼성전자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US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에서 5G 연결에 성공하고, 실시간 5G 서비스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한국의 5G망(무선)과 미국의 5G망(무선)을 국제망(유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와 시범 단말을 사용했다.

한국-미국 사이에 이뤄진 5G 시연 성공은 KT, 버라이즌, 삼성전자 3사가 지속적으로 협업한 결과물이다.

로웰 맥아담(Lowell C. McAdam) 대표를 비롯한 버라이즌 관계자들은 미국에서 KT의 ‘옴니뷰’ 앱을 체험했으며, 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KT 관계자들은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해 버라이즌의 5G 가상 경기장을 체험했다.

이와 함께 KT 황창규 회장과 버라이즌 로웰 맥아담 대표 사이의 5G 국제 영상통화가 이뤄졌다. 5G 영상통화에서 황창규 회장은 양사의 협력을 통해 5G 글로벌 생태계를 조기에 활성화시킬 것을 제안했다.

KT 황창규 회장은 “앞으로 글로벌 이동통신사 및 제조사와 협력으로 5G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5G 조기 상용화로 관련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5G 글로벌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3사는 5G 상용화를 위한 최적의 기술개발과 함께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 및 운용 기술개발, 5G 에지 컴퓨팅 서비스 개발 등에서 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예정된 5G 국제 표준화도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