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니정당 대표가 제1야당에 통합 운운하는 것은 지나가는 소도 어이없어 웃을 일”이라며 견제구를 던졌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미니정당 대표가 제1야당에 통합 운운하는 것은 지나가는 소도 어이없어 웃을 일”이라며 견제구를 던졌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23일 ‘한국당과의 제2단계 통합은 절대로 없다’고 공언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를 겨냥 “미니정당은 흡수대상이지 통합대상도 아니다. 3등, 4등이 합치면 7등”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적은 다른데 있는데 주야장천 제1야당 공격에만 매달리면서 그걸 야당이라고 주장할 수 있나”라며 “위장 야당에 불과하다. 문재인 정권의 위장 야당이나 하면서 문재인 정권 2소대나 잘해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우리는 1등을 목표로 하자”며 “문재인 정권과 대항하는 무적군단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같은 홍 대표의 태도는 앞서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이 한국갤럽을 통해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4당 체제 기준)에서 한국당은 13%에 그치는 반면 국민의당·바른정당이 통합한 신당은 16.4%를 기록해 39.5%의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2위에 오르는 것으로 나온 결과를 다분히 의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한국당에선 정태옥 대변인 역시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최근 미니정당 대표들이 둘러앉아 한국당과의 2단계 통합을 운운했다고 한다. 미니정당끼리의 옥신각신에 한국당을 거론 말라”며 “한국당과의 통합을 거론하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이합집산 과정에서 이탈하는 의원들을 잠시 잡아둘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언감생심”이라고 홍 대표와 한 목소리를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