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권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있었던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사진)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 내용에 대해 한 목소리로 혹평을 쏟아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권이 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있었던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한 목소리로 혹평을 쏟아냈다.
 
한국당은 이날 김성원 원내대변인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관제개헌에 찬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 부분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한 마디로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연설의 재방송”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많은 언론이 정의당을 야당이 아닌 민주당의 2중대로 생각하고 의석을 분석하고 있다. 2중대를 넘어 1촌 정당이라고 하지만 비교섭단체 발언까지 여당같이 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국회의원이라면 국민과 함께 국회에서 개헌안을 만들어 내는데 매진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당으로서 다른 야당의 발목잡기만 할 계획이라면 차라리 민주당과의 합당을 진지하게 고민해보길 바란다”며 “정의당은 속보이는 치졸한 정치를 중단하고 당명답게 처신하길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같은 날 바른정당 역시 유의동 수석대변인 논평에서 노 원내대표를 겨냥 “노 원내대표의 오늘 연설은 자기만의 정의에 갇힌 독백”이라며 “개혁이란 것이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뭔가를 고치는 것에 머무른다면 곤란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유 대변인은 “정치개혁을 역설하며 정작 목소리를 높인 대목은 자신들의 의석 수 확대를 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기초의원 4인 선거구제 도입이라는 점은 듣는 이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며 “국민적 공감 없는 자기만의 독백은 국민적 실망만 불러일으킬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만 생기면 모든 비리가 없어질 것처럼 말하고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반대하면 한반도에 곧 평화가 찾아올 것처럼 주장하고 있는데, 정의당과 노 원내대표는 그 이면의 위험을 정말 몰라서 그러는 건지 알고도 일부러 언급을 회피하는 건지 의문”이라며 “특정부류에만 해당되는 부분적 정의만 추구하지 말고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보편적 정의를 위해 더 많이 고민해 달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