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 등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 등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6일 오전 박 전 기재부 장관과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급파해 관련 문서 등을 압수했다.

최근 검찰은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명박 정부 초기인 지난 2008년 박 전 장관이 청와대에 근무할 당시 국정원 특활비 일부를 수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전 장관 이외에도 장 전 기획관이 관련된 사실도 함께 포착하고 이날 나란히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불어 장 전 기획관 이명박 정부 당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 이어 총무기획관직을 이어 받은 인물이다.

공교롭게 검찰은 전날 국정원 돈 불법 수수와 관련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국고손실 혐의로 김백준 전 기획관을 구속기소 했다.

당초 검찰은 이명박 정부시절 국정원 특활비 수수의혹을 위해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는 등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다.